엔비디아 파트너 어드밴텍의 WPC 2026, 엑스디노드가 직접 다녀왔어요

엣지 AI의 현재와 미래 — 어드밴텍 WPC×COMPUTEX 2026 참관기예요

엑스디노드 마케팅팀

읽는 시간 약

8분

2026년 6월 초, 저희 엑스디노드는 대만 타이베이로 향했어요. 어드밴텍(Advantech)의 초청으로, 올해 처음 COMPUTEX와 통합 개최된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 WPC(World Partner Conference) 2026에 다녀오기 위해서였죠.

어드밴텍은 산업용 컴퓨팅과 엣지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예요. 엑스디노드는 그 제품을 국내에 취급·공급하는 파트너로서 이 자리에 함께했고요. 전 세계에서 모인 파트너들과 같은 공간에서, AI 인프라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를 사흘 동안 직접 확인하고 왔어요.

이번 글에서는 어드밴텍이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현장에서 저희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소식처럼 전해드릴게요.

어드밴텍 컨퍼런스 참석 현장



어드밴텍은 어떤 회사인가요?

어드밴텍(Advantech, TWSE: 2395)은 1983년 대만에서 출발한 산업용 컴퓨팅·IoT 플랫폼 전문기업이에요. 40년 넘게 산업용 PC(IPC) 시장을 이끌어 왔고, 지금도 전 세계 IPC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죠. 공장·병원·교통·물류처럼 일반 PC가 버티기 힘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강인형(rugged) 컴퓨터를 만들어 온 회사예요.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거점을 두고 있고, 회사 소개는 어드밴텍 공식 기업 페이지에서 더 볼 수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최근 몇 년 사이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거예요. 공장과 병원, 물류 창고 현장에서 AI를 돌리려면 GPU가 들어간 서버와 엣지 시스템이 필요한데, 어드밴텍은 바로 그 인프라를 산업 현장용으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어요. 엣지 AI 수요가 커지면서 2025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내건 브랜딩 테마부터가 "Edge Computing & AI-Powered WISE Solutions", 즉 엣지 컴퓨팅과 AI였죠.



엔비디아와 어드밴텍

어드밴텍을 AI 인프라 관점에서 이해하려면 엔비디아(NVIDIA)와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어요. 어드밴텍은 대만 기업 최초로 NVIDIA AI Enterprise 디스트리뷰터가 됐고, 이후 NVIDIA Elite Partner 지위와 임베디드 GPU(MXM) 공인 제조 자격까지 확보했어요. 자사 GPU 서버를 NVIDIA Certified System으로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NVIDIA AI Enterprise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Omniverse Enterprise를 묶어 공급할 만큼,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깊은 위치에 있는 회사예요.

어드밴텍이 엔비디아와의 파트너 설명 현장



WPC와 COMPUTEX를 처음 통합한 무대

이번 행사가 특별했던 건, 어드밴텍이 자사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인 WPC를 대만 최대 IT 전시회 COMPUTEX 2026과 처음으로 통합해 열었다는 점이에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략 발표와 기술 데모, 파트너 비즈니스 미팅을 한자리에 모은 거죠. 어드밴텍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자리에는 전 세계에서 800명 이상의 기술 파트너와 산업 리더, 생태계 구성원이 모였어요.

행사는 사흘에 걸쳐 세 축으로 진행됐어요.

일자

행사

성격

6월 1일

Edge AI Conference

전략 비전 발표·글로벌 연사 키노트

6월 2~5일

COMPUTEX 2026 전시

엣지 AI 솔루션 데모·부스 포럼

6월 3일

WPC 본행사

그랜드 키노트·12개 산업 포럼

COMPUTEX 부스는 엣지 AI·로보틱스 플랫폼, 엣지 AI 소프트웨어, 산업 자동화, 의료·리테일이라는 네 개 존으로 나뉘어 있었고, 부스 안에서만 18개의 전문가 포럼이 따로 열렸어요. 엔비디아·퀄컴·인텔·AMD 같은 핵심 반도체 기업의 책임자들이 직접 연사로 올라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죠. 행사 전반의 분위기와 일정은 어드밴텍 공식 WPC 보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현장에서 가장 또렷했던 메시지: AI가 데이터센터를 나와 현장으로

사흘 내내 거의 모든 연사가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어요. AI의 다음 무대는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현장이라는 거였죠. 공장, 병원, 물류 창고, 로봇처럼 실제 물리 세계에서 AI가 직접 감지하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단계, 즉 Physical AI로 넘어가고 있다는 선언이었어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엣지 컴퓨팅 부문 부사장 딥우 탈라(Deepu Talla)는 이 흐름을 "엣지 컴퓨팅의 에이전트 시대(Agentic Era)"라고 표현했어요. 핵심은 추론(inference) 수요의 폭증이었죠. 추론은 학습이 끝난 AI가 실제로 답을 내놓는 단계예요. 챗봇이 질문에 답하고, 공장 카메라가 불량품을 잡아내는 바로 그 순간이죠. 이 추론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공장과 병원, 물류센터의 GPU 도입 기준이 학습 중심에서 현장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었어요.

인텔의 엣지 컴퓨팅 그룹 책임자 댄 로드리게스(Dan Rodriguez)와 퀄컴의 나쿨 두갈(Nakul Duggal)도 각각 개방형 생태계와 로보틱스·비전 AI 협력을 이야기하며 같은 방향을 가리켰어요. 한 회사의 마케팅 메시지가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체가 공유하는 흐름이라는 게 현장에서 더 분명하게 느껴졌어요.



전시장에서 직접 본 Physical AI

발표가 추상적인 비전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전시 부스에서는 NVIDIA Jetson Thor 기반 플랫폼으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의 두뇌·센싱·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Robotic Building Blocks가 실제로 돌아가고 있었거든요. 자율 이동 로봇(AMR)이 창고를 돌고, 카메라가 받아들인 영상을 거의 지연 없이 처리해 로봇 팔을 제어하는 데모도 볼 수 있었죠.

"AI가 현장으로 들어온다"는 말이 슬라이드 속 문장이 아니라, 눈앞에서 움직이는 기계로 구현돼 있었어요. 이날 컨퍼런스의 전체 맥락은 어드밴텍 Edge AI Conference 보도자료에 잘 정리돼 있어요.

어드밴텍이 엔비디아와 Physical AI 설명 현장



WEDA — 엣지 AI 개발을 표준화하려는 시도

이번 행사에서 어드밴텍이 가장 힘주어 소개한 건 WEDA(WISE-Edge Developer Architecture)였어요. 6월 4일 COMPUTEX 공식 포럼에서 임베디드 사업부 사장 밀러 창(Miller Chang)이 "From Digital to Physical: Edge AI Computing & WEDA"라는 제목으로 키노트를 발표했는데, 약 1,000명이 몰릴 만큼 관심이 컸어요.

세계는 지금 엣지 AI의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어요. AI는 클라우드 학습과 생성형 AI를 지나, 이제 감지하고 추론하고 행동하는 Physical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밀러 창, 어드밴텍 임베디드 사업부 사장 (키노트 발언 요약)

WEDA를 쉽게 풀면, 여러 종류의 칩(엔비디아·퀄컴·인텔·AMD)과 환경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일관되게 개발하고 배포하도록 묶어주는 개방형 개발 프레임워크예요. 산업 도메인 기능, 공통 기반 기능, 외부 생태계 통합이라는 세 개 층으로 구성돼 있죠.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리처드 황(Richard Huang) 박사는 WEDA가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 엣지 AI를 폭넓은 GPU·NPU 플랫폼 위에서 개발하도록 돕고, 수많은 엣지 기기를 여러 현장에 배포하고 AI 모델을 관리하는 복잡성을 크게 낮춰준다고 설명했어요.

여기에 엔비디아의 NemoClaw 같은 에이전트 환경까지 통합하면서, 어드밴텍은 PoC(개념 검증) 단계에 머물던 AI 프로젝트를 대규모 상용 배포까지 끌고 가는 걸 목표로 내세웠어요. 하드웨어 회사가 플랫폼·소프트웨어 회사로 넘어가려는 전략이 또렷하게 읽히는 대목이었죠.



자사 공장에서 먼저 검증한 결과

설득력 있었던 건, 어드밴텍이 이 구조를 자사 제조 라인에 먼저 적용해 봤다는 점이었어요. 두 개의 AI 에이전트를 6개월간 운영한 결과, 조립 라인 생산성이 약 12% 향상됐고, 에너지 소비도 전체 배포 시 약 10%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유했죠. 자기 공장에서 먼저 효과를 확인하고 고객에게 제안하는 "레퍼런스 팩토리" 방식이었어요.

관련 내용은 COMPUTEX 전시 보도자료AI Factory Brain 발표 보도자료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엑스디노드가 가지고 돌아온 것

현장에서 어드밴텍 북미 법인 책임자가 한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요즘 고객들은 더 이상 하드웨어 한 대나 AI 모델 하나만 찾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대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 프레임워크, 시스템 구축, 현장 운영까지 통합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는 거죠. 스마트 제조, 헬스케어, 물류처럼 복잡한 현장일수록 더 그렇고요.

저희 엑스디노드의 본업은 GPU와 GPU 서버를 빠르게 확보해 공급하는 일이에요. 이번 컨퍼런스는 그 일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돼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어요. 추론이 현장으로 내려오면서 엣지에서 돌아가는 GPU 시스템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고, 어드밴텍 같은 파트너의 엣지 AI 라인업을 국내 고객에게 제대로 연결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질 거라는 확신을 얻었죠.

어드밴텍 컨퍼런스에 참석한 파트너사 고객들 모습



정리하자면

이번 WPC×COMPUTEX 2026의 메시지는 하나로 모여요. AI가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공장·병원·물류·로봇 현장으로 들어오고 있고, 그 변화를 떠받치는 건 결국 현장에서 돌아가는 GPU 인프라라는 거예요. 국내 보도에서도 이 흐름을 비중 있게 다뤘어요(산업일보 보도).

엑스디노드는 어드밴텍의 파트너로서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어요. 엔비디아가 만든 기술이 어드밴텍의 엣지 AI 시스템으로 구현되고, 그 제품이 국내 현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키워가려고 해요.

앞으로도 엑스디노드 뉴스룸에서 현장의 소식을 계속 전해드릴게요.

출처 — 이 글은 엑스디노드가 직접 참관한 어드밴텍 WPC×COMPUTEX 2026 현장 내용과 어드밴텍 공식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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